한컴인스페이스, KAIST와 지구관측위성 '세종1호' 해상도 높인다

AI 초해상화 기술 적용 HW 한계 극복...위성정보 서비스 확대 기대

한컴인스페이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위성 SAR 영상 AI 기술 공동 연구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컴인스페이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위성 SAR 영상 AI 기술 공동 연구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국내 최초 발사한 민간 초소형 위성 '세종1호'의 영상정보제공 서비스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 5월 초소형 위성 세종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세종1호는 5m 해상도의 다중밴드 위성으로 농업, 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성영상 및 분석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고화질 영상정보가 필요한 사용자를 위해 인공지능(AI) 초해상화 기술을 적용,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영상 해상도 향상(초해상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AIST VIC Lab(김문철 교수)과 기술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세종1호의 해상도를 2배 이상 향상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초해상화 기술은 영상정보를 촬영하는 플랫폼의 하드웨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컴퓨터비전, AI 등을 이용해 원본영상의 품질을 향상한다.

해외 대표적인 상업 위성정보 서비스 업체 Planet Labs는 다수 초소형 위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한된 관측정보 해상도 향상을 위해 초해상화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중이다.

김문철 KAIST 교수는 세계 최고 AI·컴퓨터비전 국제학술대회 CVPR과 ICCV의 메인 프로그램에서 약 3% 내외 수준을 선별하는 우수 구두 논문으로 발표된 위성 및 자연 영상 초해상화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SAR 영상 표적 탐지 및 식별을 위한 딥러닝 기술, SAR 영상 표적 자세 추정 딥러닝 기술, SAR 영상을 광학 영상으로 변환하는 딥러닝 기술 등을 해당 분야 최고 국제 저널에 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기술협력은 세종1호뿐만 아니라 향후 발사 예정인 후속 위성의 영상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초 사업 목표였던 농림, 산림 분야뿐 아니라, 더욱 초고해상도의 위성정보를 요구하는 다양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