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이 올 2분기 순매출 54억유로(7조2533억원)와 순이익 14억유로(1조8808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9.1%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2분기 0.33NA와 0.55NA 등 극자외선(EUV) 장비 매출 54억유로와 심자외선(DUV) 예약 매출을 포함해 분기별 최대 예약 매출 85억유로(11조4218억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베닝크 CEO는 “자동차, 고성능 컴퓨팅,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로 ASML 장비 수요는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비 출하 계획이 공급망 제약 증가로 지체됐지만 올해 남은 기간에 조기 출하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SML은 올 3분기 순매출은 51억~54억유로, 매출총이익률은 49%~5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 성장률은 약 10%로 예상했다.
베닝크 CEO는 올해 매출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하락한 이유로 “올 하반기 조기 출하가 증가해 약 28억유로(3조7606억원) 규모 매출이 내년으로 이연되기 때문”으로 들었다.
ASML은 지연된 수익인식,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추가 비용, 인플레이션 등이 맞물리며 올해 매출총이익은 49%~5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ASML DUV 사업은 웨이퍼 처리 능력이 27% 향상된 NXT 불화크립톤(KrF) 장비 'TWINSCAN NXT:870'가 첫 출하됐다. EUV High-NA 사업은 기계적 투영 광학계(mechanical projection optics), 일루미네이터(illuminator), 신규 웨이퍼 스테이지를 공급사로부터 확보했다. EXE:5000 장비 초기 테스트와 통합에 사용될 모듈이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