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K-양심"...지하철 물품 보관함 '진풍경'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물품 보관함 자리가 부족해지자 시민들이 보관함 주변으로 짐을 늘어놓고 간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인들이 보면 기겁할 어제 잠실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사진이 촬영된 위치는 잠실역 역사 내 물품 보관함 앞이다. 보관함 위로 백팩, 캐리어 등 가방 십여 개가 죽 늘어서 있다. 보관함 옆 바닥에 그대로 내려놓은 가방들도 몇 개 보인다.

글 작성자는 “흠뻑쇼, 야구 올스타전으로 물품 보관함이 부족해서 그냥 가방 쌓아놓고 놀러 감. 이래도 별일 없음”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 15~1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싸이의 흠뻑쇼가, 같은 기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슈퍼쇼가 열렸다. 또 지난 15~16일 이틀간 잠실야구장에서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개최돼 이 기간 잠실역을 비롯한 주변 일대가 음악팬들과 야구팬들로 혼잡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우리나라여서 가능한 일”, “역시 K-양심이 대단하긴 하네”, “나름 깔끔하게 놓고 갔네”, “근데 자전거는 못 참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