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취업보장' 전남대 여수캠퍼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큰 인기

기업·지자체 등록금 75% 지원
3년 과정 후 공학사 학위 수여
136개 중견·중소기업과 업무협약

전남대(총장 정성택)는 여수캠퍼스 기계정보기술(IT)융합공학과, 스마트융합공정공학과, 스마트전기제어공학과로 이뤄진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가 100% 취업이 보장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이들 3개 학과에는 170여명 학생이 재학 중이며 취업을 약속한 기업이 기계IT융합공학과 39개, 스마트융합공정공학과 53개, 스마트전기제어공학과 44개 등 무려 136개에 달한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취업 100%보장 계약학과 재학생 역량강화 교육 모습.
전남대 여수캠퍼스 취업 100%보장 계약학과 재학생 역량강화 교육 모습.

이들 학과는 기업과 함께 입시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어 대학 합격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된다. 기업은 2~3학년 등록금 25%를 지원하고 전남도와 취업처가 속한 시·군이 50%를 지원한다. 1학년 등록금은 전액 장학금으로 처리된다.

학위도 기존 4년에서 1년이 단축된 3년 만에 받을 수 있다. 1학년에서는 대학에서 전공기초 및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2~3학년 때는 약정기업에서 근로자 신분으로 주간에는 근무하고, 야간에는 직무 관련 심화 교육을 받게 된다.

대학에서는 학생이 기업에 빠르게 정착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를 이해할 기회로 삼아 보다 큰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와 포스코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여러 분야의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학생의 기업 적응을 위한 직장 예절, 노무관리, 월급관리 등을 교육하고, 자신감 및 재학생 간 팀워크 향상을 위한 캠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높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일부 성과를 보인다. 최근 진행된 한국기계가공학회 '2022년 춘계학술대회 캡스톤디자인'에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압력센서를 부착한 헬멧을 착용했을 때만 전동킥보드가 출발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 헬멧'을 제안한 학생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