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ETA 시대 '미래전략'] <15>NFT

[AI-META 시대 '미래전략'] <15>NFT

NFT 출현 배경과 신뢰질서 변화

인류는 항상 새로운 도구를 만들었다. 좀 더 편리하게 생활하고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잠시도 미래 개척을 멈추지 않았다. 첨단 기술로 인한 사회 변동은 곧 문화 변화를 동반한다. 사회적으로 수용된 기술은 기존 기술을 대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업무방식, 소통방식, 삶의 방식까지 변화시켜 권력을 만들어 왔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영역은 2009년에 출현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이 복합적인 환경을 형성해 오면서 2020년께부터 그 비중이 대체불가토큰(NFT:Non-Fungible Token)으로 옮겨가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여러 종류의 예술, 음악과 동영상, 실물부동산 등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새로운 도구는 발 빠르게 새로운 가상세계의 예술산업 현장을 넓혀가며 경제 가치를 점점 키워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갈 메타버스 시대에 필수인 디지털 자산과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도구인 NFT가 다크호스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고장난 경제시스템 즉 자본시장의 과도한 양극화와 불신이 탄생 배경이다. 그래서 개인 또는 사회구성 조직 간의 거짓 언행과 독선적 이익획득을 위한 비윤리적인 경제행위를 근절해 새로운 신뢰 사회의 기반을 만들자는 것이 블록체인의 출발 정신이다. 인류는 블록체인이라는 강제 수단으로 새로운 제3의 경영주체 룰에 따라 살게 된 것이다. 인간에겐 치욕이요 기계에는 승리를 안겨준 셈이지만, 인류사 발전의 새로운 장이 됐다.

NFT는 블록체인 콘텐츠의 중심도구

디지털자산(이 글에서는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은 가상자산-Virtual Asset과 암호화폐-Cryptocurrency를 포함해 모두 코인을 지칭하는 의미를 부여한다)은 NFT 그리고 메타버스는 시간 차이를 두고 순차적으로 출현했는데, 이는 블록체인을 기반한 기술 발전에 따른 것으로 '블록체인 3강체제'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느 하나만을 독립적으로 검토하는 것보다는 3강 체제가 갖는 블록체인 기반의 공통점과 기능성을 시스템적으로 논하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우리나라가 최신 금융체계와 과학문명 지도국가가 되기 위해서 각 시스템의 효용가치가 극대화되는 시기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산업을 엮어 가면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자산과 NFT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될 메타버스는 앞으로 우리가 중점적으로 육성할 산업이라는 것에 많은 독자가 동의할 것이다. NFT가 전시되는 사이버 컬렉션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에 친숙하고, 화랑을 거치거나 큐레이터 안내 없이도 간단하게 작품 거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실물 작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소유작품을 공유하는 기능인 블록체인 기술이 보안과 안전을 보장해 준다. 여러 공간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편리함도 매력이다.

NFT 민팅 순서와 주의사항

NFT를 만드는 절차를 민팅(minting:주조, 작품 만들기)이라고 하는데,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NFT라는 도구 용도와 시장동향을 살펴보고 자기가 어떤 분야 작품을 만들 것인지 결정한다. 가령 그림이나 사진, 노래, 동영상, 문서, 유명인 관련 물건이나 사건 등 파일로 만들 대상을 선정하고, 작품의 세부 정보를 꼼꼼하게 파악해 기록한다. 다음에 자기 작품이 글로벌 시장에 올려 판매한다는 것을 전제로 자기 작품에 들어갈 다양한 정보를 압축해 간결하게 한글로 작성한 다음 영문으로 번역해 저장해 둔다. 예를 들면 작품명, 작품생산자 이름과 날짜, 작품 특성 등 상세한 내용을 기록해 둔다. 다음은 자기가 만든 작품을 전시할 사이버 전시장(collection) 성격과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해 둔다.

민팅 양식에 들어갈 내용이 준비되면 오픈시(opensea.io/) 등 다양한 NFT 발행 사이트에 들어가 살펴보기(explore) 등 메뉴별로 시스템 속성을 파악한다. 오픈시에서 매매에 따른 수수료와 작품가격, 2차 구매 이후 받을 재구매 수수료 등을 다양한 비용처리는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사용해야 하므로 메타마스크(Metamask) 등 암호화폐 지갑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다.

설치할 때 주의할 점은 지갑의 비밀구문인 12개 단어를 자기 노트에 적어둔다. 비밀구문을 컴퓨터나 휴대폰에 기록하는 것은 금기사항이다. 해킹이나 유출사고 때문이다. 실제로 내 NFT를 발행할 때는 암호화폐 지갑에서 결재하고 서명을 하게 되는데, 서명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도 꼼꼼히 파악해 둔다. 오픈시에 내 작품 올리기가 끝나면, 사이버 갤러리(예시:oncyber.io)를 열어 살펴보고, 전시장을 개설해 작품을 올린다. 링크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나 커뮤니티에 보내고 홍보하면 판매준비 작업이 끝난다.

민팅에 있어 저작권 침해가 되지 않도록 타인의 작품이나 사진 등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인물의 사전 허락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비단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 초상권, 음성권 등도 침해해 민팅을 하면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 작품을 창작한 저작자라 하더라도 그 과정의 작곡가나 작사가, 가수 등 제3자 작품이 이용된 경우라면 해당 제3자에 민팅 허락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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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한국에 내린 선물

NFT는 하늘이 우리 민족에 내려준 큰 선물이다. 왜냐하면 우리 한국 민족의 DNA 속에 간직해 온 전통예술의 문화적 유산을 이제 NFT로 상품화해 세계 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문화는 노래라면 노래, 춤이라면 춤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NFT라는 도구로 디지털 예술품에 창작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이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 물리공간이 아닌 메타버스 안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생활한다는 미래세계를 상정해 볼 때, 여기서 유통할 수 있는 다양한 NFT 상품들이 창출해 내는 경제효과는 무궁무진하게 될 것이다.

재택근무 시간이 늘어나면서 창작 효율성과 개인의 유용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그 도구로는 NFT만한 게 없다. 특히 한국인이 가진 컴퓨팅 창작 능력과 문화적 소질은 세계 시장 진출에 날개를 달아주게 될 것이다. NFT는 한국인의 문화 능력을 꽃피울 미래영토다. 우리 민족이 잠재적으로 가진 문화적 소양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글로벌 추세에 맞는 제도와 교육이 필요하다.

블록체인과 NFT 미래전략

한국의 미래를 2050년 G2국가로 하자는 설정은 심심치 않게 듣는 이야기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나라가 2040년 영국, 독일, 프랑스를 제친 후 2050년께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꿈과 목표다. 그런데 무슨 수로 한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이를 성취하기 위해 새로운 첨단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그 도구로 블록체인 3강 체제 기반 디지털자산 시스템의 국가적 육성을 제안한다. 그래서 당면한 NFT와 메타버스 산업발전에 대한 육성정책을 입안해 다가오는 초지능 메타경제(metaverse economy) 환경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에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는 국가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경제시스템을 우리 후손에게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우리가 G2가 됐을 때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NFT+메타버스의 사이버 경제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 규모는 그때 물리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경제 규모보다 비교가 되지 않는 정도로 훨씬 더 크게 될 것이다. 다만 블록체인 3강 체제 원동력은 사회 문명과 문화구조의 높은 신뢰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조직원 개인과 개인, 개인과 조직의 신뢰가 쌓인다면 그 조직에서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신뢰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나 소요 비용 등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G2국가 만세다!

안동수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수석부회장·국제미래학회 미디어비즈니스위원장

<필자 소개>

안동수 수석부회장은 KBS 부사장을 역임하고 블록체인과 NFT 육성과 제도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로드5.0' '알기쉬운 비트코인 가상화폐' '휴대폰 인류의 디파이 혁명' 'AI 미디어' 등을 저술했고 국제미래학회 미디어비즈니스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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