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올해 처음 신설된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8개 제품이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이 상은 에너지 절감 및 고효율 성능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한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한다. 올해는 기존 에너지위너 외에 탄소중립 관련 활동과 성과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과 제품에 수여하는 '탄소중립위너' 부문이 신설됐다.
삼성전자는 제품 생애주기 탄소 저감 노력으로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했다. 제품 개발, 구매, 제조, 유통, 사용, 수리, 회수·재활용 등 각 밸류체인별로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인정 받았다. 삼성전자는 제조공정에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2021년 기준 전년대비 31% 늘렸다. 공정가스 사용량 절감 및 처리효율 향상, 공조 인프라 설비 사물인터넷(IoT)기술 적용, 공정 에너지 절감도 추진했다.
에어컨 고효율 열교환기, 세척력 개선기술, TV 구동칩 고효율 설계 등 주요 제품별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을 적용해 2021년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2009년 대비 평균 33% 절감했다.
2019년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공급망 프로그램에 가입해 주요 협력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자원순환 측면에서는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 적용을 지속 추진해 2009년 이후 누적 31만톤을 사용했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및 포장박스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 수리 용이성 향상, 폐제품 회수·재활용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은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4년 연속 에너지 대상 수상이다. 제품은 인버터 압축기의 효율과 단열 소재와 구조를 개선해 소비전력을 기존 모델 대비 13.8% 저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이번에 적용한 7세대 인버터 압축기는 구동 부품 크기를 축소해 기구적 마찰 손실을 줄였고 동시에 인버터 제어 효율도 개선했다. 진공 단열재의 내부 성형 방식과 흡착제 성분을 변경해 단열성능을 높이고, 가스켓(도어 패킹) 보강재 재질을 바꿔 열전도를 크게 줄였다.
에너지기술상에는 불필요한 가열에너지를 최소화해 소비전력량을 36% 절감한 '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 소비전력을 기존모델 대비 8.7% 절감한 '네오 QLED 8K TV'가 선정됐다.
에너지위너상에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시스템에어컨 DVM S2 동시 냉난방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 △그랑데 통버블 세탁기 25㎏ △비스포크 직화오븐 제품이 뽑혔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구매, 제조, 유통 등 전 부문에 걸쳐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 자원순환 확대를 통해 고객과 지구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위한 혁신과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