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철도 시설물을 인공지능(AI)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33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수요를 발굴하고 기업, 기관 등이 인공지능 도입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 구축과 개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대전시는 대전교통공사와 한국과학기술원 및 인공지능 전문기업 4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철도 시설물의 상태 인식 학습데이터 구축과제'를 수행한다.
사업을 통해 기상상태, 조도 등 환경조건을 고려해 선로(레일, 이음매, 체결장치, 구조물) 마모, 파손 및 전차선 애자 균열·손상 등 철도 분야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설물 이상 상태에 대한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시 컨소시엄은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도시철도 점검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철도 시설물의 이상 현상을 탐지·예측해 유지보수 담당자에게 알려줘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빈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최근 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발생해 시민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철도 중요 시설물에 대한 인공지능 점검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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