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전반기 피날레로 'KLPGA 스타' 굳히기에 나선다. 윤이나는 2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시 H1 클럽(파27)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 출전한다.
윤이나는 지난주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폭발적 장타로 주목받은 윤이나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근 한 달새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6월 첫 경기였던 롯데오픈에서 6위에 오르더니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2022에서 3위, 맥콜 모나파크오픈 2위 등 연속 '톱3'에 이름을 올렸고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에서는 생애 첫 우승까지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데뷔 첫 해 우승맛을 본 윤이나는 기세를 이어 2승 사냥에 나선다.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상금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린 윤이나는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 이예원을 142점 차 2위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번 대회 활약에 따라 신인상 선두로 노려볼 수 있다. 윤이나가 연이어 우승을 거두면 올 시즌 KLPGA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하는 것 역시 떼논당상이다. 우승 후 윤이나는 포털 스포츠 부문 검색 키워드에도 상위권에 들어갈 만큼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윤이나에게도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시즌 후반기 분위기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는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응원에 힘을 받고 있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우승한 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고 지금 만족도는 60% 정도”라며 “우승은 했지만 우승하기 전과 똑같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톱10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윤이나는 대회 첫날 오전 8시 35분, 10번 홀에서 박지영, 임희정과 티오프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