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선진 재활공학 기술로 산재치료 성과를 확대, 산재노동자 재활과 사회·직업 조기 복귀를 견인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첨단 재활보조기구 연구개발(R&D) 및 국산화에 지속 투자해 선진재활공학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재활공학연구소는 최근 건강상태 사물인터넷(IoT) 센싱, 장애인 활동 빅데이터 수집, 절단장애인 모바일헬스케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R&D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최신 재활의료기기는 공단 산하 전국 10개 직영병원과 3개 의원 등에서 산재노동자가 직접 재활치료에 활용한다.
연구소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체기능증강 AI 로봇의지 'AI Robot Leg(ARL)'를 개발했다. 걷기, 경사로, 계단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하이브리드 관절구동장치, 뇌신경 연결 의도감지기술, AI 시스템 통합화, 보행환경적응 데이터처리기술, 에너지소모 저감기술, 초경량 고강도 소재기술, 3차원(3D) 프린팅이용 환부 맞춤소켓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접목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해 직업복귀, 스포츠, 고강도(군사) 훈련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신체기능증강 AI 로봇의수 'AI 핸드' 1단계 개발도 마무리했다. 식사, 운전, 잡기, 제스처 등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존 기술에 초소형 초강력 관절구동장치, 뇌신경 연결 의도감지기술, 손동작·감각 AI 기술 등을 더했다. 2단계로 2025년까지 컴퓨터 작업, 핸드폰사용, 다양한 스포츠 활동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신체기능을 증강할 계획이다.
이석민 재활공학연구소장은 “산재 장애인의 원활한 직무복귀를 위해 치료단계부터 직영병원의 재활전문센터와 유기적인 업무협조·공동연구로 산재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선진 과학적 치료훈련 프로토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산재 장해인의 재활이 최종목표인 효율적이고 신속한 직무복귀를 위해 자체 개발한 고기능 첨단 보조기구를 직무 특성별, 장애유형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외에도 가상현실(VR) 직업재활훈련시스템, 언택트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화상(火傷)용 보조기 기술 개발, 돌봄로봇 기술 대응 등 미래대응 기술 R&D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보유한 노동복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단 정책을 과학화하겠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지향 혁신경영'을 실천해 미래에 대비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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