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등기구 전원공급 트랙 시스템에 대한 '전기용품 안전확인 시험기관'으로 국내 첫 지정돼 관련 인증시험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등기구 전원공급용 트랙 시스템은 주로 천장 등에 설치해 조명기구를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달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전원을 제공할 수 있는 도체가 붙은 트랙과 커플러, 어댑터, 커낵터 등으로 구성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 등기구 전원공급용 트랙 시스템의 안전확인대상 전기용품 도입을 고시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는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반드시 안전확인 시험을 받아야 판매가 가능하도록 해당 제품군을 강제인증 대상으로 규정했다. 최근 실내 인테리어 용으로 주목 받는 트랙 등기구가 제품이 떨어지거나, 접촉불량에 따른 화재, 감전 등 사고 사례가 발생해 안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KTR은 이 과정에서 안전확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돼 등기구 전원공급용 트랙 시스템 안전기준(KC 60570)에 대한 안전확인 시험(KC) 및 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확인시험은 KTR 광융합센터에 트랙, 전원연결커넥터, 커플러, 어댑터, 엔드 커버, 현가장치 등 관련 부품을 갖춰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권오정 KTR 원장은 “등기구 전원공급용 트랙 시스템을 국내에 유통하기 위해서는 수입제품과 국내제품 모두 안전확인 시험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등기구 트랙 시스템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결국 디자인과 품질을 높여 기업의 제품 생산과 소비자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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