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한 H1클럽(파72. 코스길이 6664야드)이 KLPGA투어 대회장으로 데뷔한다. H1클럽은 22일부터 사흘간 KLPGA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이 열린다.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에 자리잡은 H1클럽은 4년전 호반건설이 인수한 뒤 코스와 클럽하우스에 대한 대대적 리뉴얼을 거쳐 덕평CC라는 이름대신 H1클럽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지난 4월 3년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프로골프 대회를 치를 만큼 변모한 H1클럽에 대한 관심도 높다. 골프장 개장 후 첫 프로골프 대회 유치인만큼 프로선수들에게도 새로운 코스라 할 수 있다.
전영준 H1클럽 경기운영팀 팀장은 “대대적 리노베이션을 통해 클럽하우스는 물론 코스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면서 “특히 대회를 앞두고 페어웨이 폭을 20미터 이내로 관리해서 샷의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무대로 첫 선을 보이는 H1클럽의 승부처는 어디일까.
전 팀장은 “H1클럽의 핸디캡 1번 홀인 13번 홀과 555야드 길이의 16번 홀이 승부처가 될 것 같다”면서 “특히 16번 홀은 길이가 긴 파5 홀로 투온이 쉽지 않은데다 페어웨이 폭이 좁아 공략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승부가 끝으로 치닫는 16번 홀을 시작으로 17번, 18번 홀까지 긴 파5 홀과 30미터의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파3, 오르막 페어웨이를 넘어 벙커까지 피해야 그린에 닿을 수 있는 18번 홀이 이어지는만큼 16번 홀에서의 스코어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뉴얼 뒤 예쁜 골프장으로 입소문을 탄 H1클럽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기자기하고 예쁜 코스에 숨겨진 매운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전 팀장은 “최근 골퍼들이 H1클럽을 접근성 좋고 예쁜 코스로 평가해주신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최고의 잔디와 코스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