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드림클래스 2.0, 교육 넘어 꿈의 격차 줄인다

삼성의 대표적인 청소년 교육사업 드림클래스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종합 디지털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삼성은 드림클래스 2.0을 통해 꿈을 잃어버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미래를 되돌려 줄 계획이다.

드림클래스 2.0 기념 행사. [자료:삼성]
드림클래스 2.0 기념 행사. [자료:삼성]

지난 6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디지털시티)은 꿈을 찾아 나선 청소년의 열기로 뜨거웠다. 드림클래스 2.0에 참여하고 있는 강원도 철원중학교 2학년 학생 25명이 진로 멘토링을 위해 수원사업장을 찾은 것이다. 한창 꿈 많을 시기, 학생들은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를 만나 장래 희망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을 쏟아 냈다.

로봇 공학자, 앱 개발자, 크리에이터, 요리사, CEO 등 학생들은 저마다 꿈을 품고 있었다. 반면에 '아직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학생도 있었다. 임직원 멘토인 MX사업부의 노은정, 김해협 프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꿈을 찾아 실현하기 위한 지혜를 공유했다.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미래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 작성으로 마무리됐다.

'힘내' '넌 잘될 거야, 포기하지 마' '네 꿈은 꼭 이루어지니 열심히 해'. 학생들은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되새겼다.

삼성 드림클래스 멘토와 중학생들. [자료:삼성]
삼성 드림클래스 멘토와 중학생들. [자료:삼성]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2012년에 시작된 드림클래스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우수 대학생 멘토가 직접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2012년부터 9년간 8만 4000명의 중학생과 2만 4000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참여 중학생의 학업 성적과 자아존중감 향상 등 성과를 거두며 계층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희망 사다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드림클래스에도 변화가 요구됐다. 이에 따라 1년여의 전면적인 개편 작업을 거쳐 2021년 9월부터 교육 방식과 내용, 대상 등을 획기적으로 바꾼 드림클래스 2.0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드림클래스 2.0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은 오프라인 교육에서 디지털 진로·교육 플랫폼으로 변모했다는 점이다. 드림클래스의 목적과 방향도 기존의 교육 격차 해소에서 꿈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으로 새롭게 설정했다. 꿈의 격차에 주목하게 된 것은 개편 과정에서 소득과 교육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의 격차가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드림클래스 2.0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진로를 찾아갈 수 있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 꿈을 실현할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OECD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갖춰야 할 미래 역량으로 제시한 문해력, 수리력, 글로벌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 주중·주말 교실과 방학캠프를 통해 이뤄지던 영어와 수학 기초학습 교육은 학생별 수준을 감안한 맞춤형 온라인 교육으로 바뀌었으며, 이 밖에도 대학생과 전문가, 삼성 임직원이 참여해 입체적인 멘토링을 제공한다.

삼성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중학생들과 멘토가 기념촬영했다. [자료:삼성]
삼성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중학생들과 멘토가 기념촬영했다. [자료:삼성]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