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결제기업 휴페이엑스가 이더리움, 클레이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선불카드인 '셔플카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은 "그간 'ㅇㅇ페이 카드'로 대표되어 온 선불충전카드는 다양한 혜택 및 제휴마케팅을 토대로 그 입지를 넓혀 왔으나 국내외 여러 암호화폐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휴페이엑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셔플에 카드를 등록해 결제 할 경우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가 암호화폐로 적립되며, 셔플카드로 쿠팡 와우 멤버십, 넷플릭스 등 구독서비스 정기 결제를 신청할 경우 해당 금액의 100%를 페이백 형태로 지원한다. 또한, 이번 셔플카드는 업계 최초로 NFT를 통한 카드 커스터마이징 등 개인화 기능 또한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셔플카드의 발급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며, 오는 8월 9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셔플앱을 통해 사전접수 및 예약신청을 받는다. 연회비는 없다.
특히 업계에서는 셔플카드 출시를 기술기업과 금융권의 대표적 ‘코페티션(협력+경쟁)’의 사례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 플랫폼의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신뢰를 제고하고 제도권 내에서 상호 사업확장을 극대화 한다는 것이다.
한편 휴페이엑스는 "지난 해 암호화폐와 신용카드의 연계결제 거래액이 연간 25억달러(약 3조원)에 달하고, 국내에서도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연간 200조원을 넘어서며 암호화폐와 간편결제가 주요 지급수단으로써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며 카드 출시 배경을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
서희원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