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자사몰 리뉴얼 개편..."B2C·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

아워홈몰 홈페이지 메인 화면
아워홈몰 홈페이지 메인 화면

아워홈이 온라인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자사몰인 '아워홈몰'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물류센터를 재정비하고 있다. 소비자간거래(B2C) 사업 경쟁력을 높여 단체급식·식자재 기업 이미지를 벗고 종합식품사로 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워홈은 자사몰 '아워홈몰' 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UI) 개선과 카테고리 재편 등 리뉴얼을 완료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직관적인 UX·UI 적용으로 고객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베스트 상품을 모은 카테고리와 제철 식재를 중심으로 한 신선마켓도 선보였다.

물류센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작년 자동화라인 증설과 자체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였고 올해는 메타버스에 고객센터를 구축, 24시간 고객대응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급식업계 최다 물류거점인 14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모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국제표준기구(ISO) 인증을 획득했다. 작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계룡물류센터 자동화라인은 B2C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축됐다.

택배 상품 전용 오토테이핑, 자동 송장 부착시스템을 통해 택배 상품 포장 시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과정을 자동화했다. 기존에는 '주문별 박스 크기 선택→상품, 수량 분류→테이핑→송장 출력 및 부착'으로 진행되는 출고 과정을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자동화라인 시스템 구축으로 상품을 자동 분류(소터) 라인에 투입하면 고객별 상품 및 수량을 분류해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포장 생산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자사몰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아워홈몰 매출은 전년 대비 189% 늘었고 신규 가입고객은 250%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워홈몰은 종합식품몰로 자사제품 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워홈은 올해 핵심사업인 단체급식사업 회복과 해외사업 및 식품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아워홈은 작년 폴란드 단체급식과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권을 수주하며 해외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아워홈은 미국, 폴란드, 중국,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올해 새로운 국가로 진출도 구상 중이다.

작년 아워홈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7%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100억원에 육박했던 영업손실이 1년 새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408억원, 257억원이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