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 차세대 수소버스에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쓴다

이베코그룹 로고.
이베코그룹 로고.

이베코그룹은 유럽에 선보일 차세대 수소버스에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이베코그룹은 전 세계 46개국에 진출한 상용차 전문 기업이다. 앞서 이베코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3월 양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협약식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 마틴 자일링어 현대차 상용개발담당 부사장, 마르코 리카르도 이베코그룹 최고 기술 및 디지털 책임자(CT&DO), 게릿 막스 이베코그룹 최고경영자(CEO).
올해 3월 양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협약식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 마틴 자일링어 현대차 상용개발담당 부사장, 마르코 리카르도 이베코그룹 최고 기술 및 디지털 책임자(CT&DO), 게릿 막스 이베코그룹 최고경영자(CEO).

현대차그룹은 2020년 12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인 에이치투(HTWO)를 출범한 바 있다. 이베코그룹은 HTWO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를 앞세워 유럽 내 대중교통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이베코그룹은 이탈리아에서의 버스 생산 재개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또 HTWO 시스템이 적용된 새로운 버스 모델을 제조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메니코 누체라 이베코그룹 버스 비즈니스 부문 사장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경험을 축적한 HTWO와 협력함으로써 이베코 버스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탄소중립 차량에 대한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