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1조7274억원…1.4% 감소

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1조7274억원…1.4% 감소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을 시현해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그룹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6% 상승한 5조131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신용카드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 등 수익 포트폴리오 개선과 기술력이 높은 혁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지원 노력도 핵심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0%다.

하나금융은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누적 1846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105.6% 증가한 4222억원이다. 이는 작년 연간 적립한 충당금 등 전입액 5326억원 대비 약 80%에 해당한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800원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