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희 "1부 투어 그리웠다... 우승하고 돌아오겠다"

이세희가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챔피언십 첫날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현 기자
이세희가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챔피언십 첫날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현 기자

[전자신문(이천)=정미예 기자]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이세희가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이세희는 22일 경기도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대회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제영이 9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고, 최가람이 6언더파 단독 2위로 뒤를 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세희는 "샷이 잘 돼서 경기 전체적인 흐름은 좋았다. 다만 퍼터 거리감이 잘 안 맞아서 아쉬웠다. 오늘 샷감이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퍼팅이 아쉽다"면서도 "전장이 짧고 좁은 코스라 샷이 잘 맞고 퍼팅만 잘 떨어지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K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이세희는 상금 순위 71위에 그쳐 한 시즌만에 다시 드림투어로 내려가야했다. KLPGA투어 복귀를 노리고 있는 이세희는 지난 5월 드림투어 4차전에서 우승을 거두며 2023시즌 1부 투어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프로무대 첫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자신감을 얻은 것도 큰 수확이었다.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 추천 선수로 출전하며 오랜만에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이세희는 "(1부 투어에) 너무 오랜만에 와서 기쁘고 재미있다. 그리웠던 것 같다"웃었다. 이어 "갤러리 분들도 정말 오랜만이다. 모처럼의 경험이라 새롭게 느껴지고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세희는 하반기 시즌에는 팬들에게 더 자주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세희는 "상반기 드림투어에 집중하면서 1부 투어 카드를 확보하는 게 목표였고, 하반기에 1부와 2부 투어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자는 계획이다. 우선 드림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하는 게 목표다. 한두 차례 더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기분 좋게 내년 시즌 1부 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