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섬유 기업, GTC 통해 미국 수출길 열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미국 '뉴욕 수출로드쇼'에 도내 섬유 기업 8개 사가 참여해 950만달러(약 124억4500만원)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뉴욕 수출로드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이 참여하는 첫 오프라인 유명 전시회로, 기업들은 바이어 상담회와 전시회에 참여해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먼저 지난 14~15일 뉴욕 맨해튼에서는 원단바이어와 어페럴 회사 디자이너 등 20여명 바이어가 방문해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 19~20일에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섬유 전시회인 '프리미에르 비죵 뉴욕(Premiere Vision NewYork)' 에 참가해 경기도 섬유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경과원은 사전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뉴욕지소를 통해 상담을 진행한 우량 바이어를 전시회에 초청해 상담기업과 미팅을 주선, 수출 성사율을 높였다.

그 결과 이번 뉴욕 수출로드쇼를 통해 총 1584건 상담과 총 950만달러 상담실적을 거뒀다.

참여기업인 탑텍스타일사(수원시)는 식물성 오일을 PET와 결합해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 제품으로, 스팽스, 캐빈클라인, 룰루레몬, 휴고보스 등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해 요청받은 샘플 숫자만 300여 건에 이를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유승경 경과원장은 “중국 기업 저가 공세에 도내 섬유 기업들이 어려운 경쟁환경에 노출돼 있다”며 “고기능성, 친환경 제품을 신속 유연하게 생산하고 납품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리면 우리 기업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 경기도 섬유 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