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지사화 사업'을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한 지역만 선택할 수 있었던 지사화 사업에 다양한 지역을 묶어 신청할 수 있는 '광역 지사화 서비스'를 새로 추가한다. 기업이 짧은 기간에 다양한 지역에서 시장성을 확인하려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지사화 사업은 KOTRA 해외무역관의 지사화 전담직원이 1년 동안 기업이 원하는 바이어를 찾아 상담하고 수출계약을 맺도록 돕는 서비스다. 해외에 지사를 직접 운영하지 않아도 해외 지사처럼 이용할 수 있다.
광역 지사화 사업을 신청하는 기업은 해외 두 지역에서 동시에 각각 6개월씩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 지역 서비스를 1년간 동시에 받는 방법도 있다. 해외 신흥 유망 시장 75곳 중 기업이 원하는 세 지역을 골라서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1년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계 여러 지역의 KOTRA 해외무역관 지사화 전담직원이 공동으로 지원한다.
작년에만 국내 중소·중견기업 4265개사가 KOTRA 지사화 사업을 이용해 총 34억7000만달러 수출 실적을 거뒀다. 올들어 6월까지 지사화사업을 통한 수출이 20억1709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김윤태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수출환경 변화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서비스 탄력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수출기업 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을 통한 수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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