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는 없을까?
지난 2021년 4월, 애플이 iOS 14.5에서 앱에서 옵트인 메커니즘을 통해 추적에 대한 유저 동의를 적극적으로 얻도록 요구하는 앱 추적 투명성(ATT, App Tracking Transparency) 프레임워크를 시행하면서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시대가 열렸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의 흐름은 2012년 페이스북이 모바일 앱 광고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지속되어 왔다.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 보호법(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미국의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 정보 보호법(CCPA, California Consumer Privacy Act) 등 데이터 관련 규제들이 제정되었으며, 애플의 iOS 14.5 업데이트, 페이스북의 AMM(Advanced Mobile Measurement) 디바이스 레벨 데이터 정책 변경 등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들이 생겨나고 데이터 보안 기준이 점점 강화되면서, 공유되는 데이터의 규모와 범위는 점점 줄어들고 캠페인 성과 측정 및 최적화가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사용자도 개인 정보 제공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경험과 정보를 원하면서 간극이 생기고 있다.
이처럼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하면서 유의미한 마케팅 데이터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애드테크(AdTech) 및 마테크(MarTech) 분야에서 이를 해결해 줄 솔루션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앱스플라이어는 글로벌 마케팅 성과 측정 플랫폼으로서 지난 10년간 혁신적인 개인정보 보호 중심의 측정, 분석, 프로드 방지 및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전 세계 1만 2천여 브랜드 기업을 지원하고 1만여 기술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는 앱스플라이어는 글로벌 어트리뷰션 분야에서 60%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캠페인 진행과 그 결과에 대한 분석 서비스 분야에서 시장을 이끌며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시대에 각 기업들이 이전과 다른 데이터 관리 및 활용법을 찾는 가운데, 앱스플라이어는 지난해 안전한 데이터 협업을 위한 ‘프라이버시 클라우드(Privacy Cloud)’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앱스플라이어 프라이버시 클라우드는 생태계 내 협력과 혁신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맞춤화된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의 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해 다양한 관련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앱스플라이어가 지난 6월 출시한 ‘데이터 클린 룸(Data Clean Room)’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협업 환경으로 앱스플라이어 프라이버시 클라우드의 핵심 솔루션이다. 데이터 클린 룸에서는 다른 사용자의 데이터를 볼 수 없으며, 개인 정보나 사용자 데이터는 동의 없이는 기업 간 공유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계의 스위스'라고 불릴 만큼 중립적이고 안전한 환경이다. 데이터 클린 룸에 데이터가 유입되는 순간 개인 정보 공유가 제한된 사용자 데이터는 개별적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익명화되며, 익명화된 상태에서 집약된 데이터를 통해 고객에 대한 광고 도달 여부, 광고 노출 빈도, 타깃 오디언스 중첩 부분, 크로스 플랫폼 광고 기획 및 구현 현황 등 필요한 인사이트를 추출하여 최적화된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업계 최초로 유저 계산 중복을 해결하는 최신 솔루션 SSOT(Single Source of Truth)을 출시했다. 다양한 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사용자가 서로 다른 출처에서 중복으로 집계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마케팅 성과 측정의 정확도 및 데이터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다. 앱스플라이어의 SSOT을 적용하면 중복은 제거하면서 집계되지 않은 앱 설치 수까지 측정해 성과 측정의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예산을 최적화할 수 있어 같은 시간과 비용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대한 목소리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광고 및 마케팅 업계 환경은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앱스플라이어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예측하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선제적으로 솔루션을 선보이며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류지영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thank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