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427억원을 24.3%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7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순이익은 1997억원으로 420.8% 늘었다.
차량 부품 부문 2분기 매출은 1조7730억원, 영업이익은 5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0.6%, 13.2% 감소했다. 기계 부문은 매출 1988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다소 줄어든 것은 원자재 공급난 등 영향으로 완성차 판매량이 감소한 여파다. 러시아 법인 가동 중단도 악영향을 끼쳤다. 다만 고부가가치 상품인 사륜구동(4WD) 시스템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고환율로 외화 수익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기계 부문은 제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범용기와 공장자동화(FA) 기기 모두 판매 물량이 늘어났다. 기계 부문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현대위아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지속해서 호조를 보이면서 사륜구동 시스템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 원자재 공급난의 점진적 해소로 차량 판매 자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계 부문 역시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며 범용기와 FA 기기 모두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