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부정승차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철도 이용객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부정승차는 2020년 14만건, 2021년 17만건 등 증가추세로, 올해 상반기만 9만여건에 달하고 있다.
코레일은 부정승차 단속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 정보와 이용내역을 승무원과 실시간 공유해 검표에 활용하고 있다.
부정승차 사례가 많은 출발 후 승차권 반환, 횟수 차감형 할인카드 'N카드' 재발행, 정기승차권 반환 후 승차 등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특히 빅데이터를 이용한 '철도서비스 부정이용 방지시스템'은 특허 등록된 최첨단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이달부터 'QR검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반환된 승차권을 즉시 확인해 부정승차를 단속하고 있다.
다음달 10일부터는 실수요 고객의 승차권 구매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다량의 승차권을 구매한 후 반환한 경우 실시간 경고 알림을 보낼 예정이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혜택을 얻기 위해 다량의 승차권을 구입한 후 환불하는 경우 신용카드사에 정기적으로 통보 조치하고 있다.
앞서 1월부터는 승차권 다량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매크로를 활용한 이상 접속행위에 대해 감시하고, 이상접속 시 비정형화 된 숫자 입력을 유도하는 등 매크로 실행을 방지하고 있다.
구혁서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정당한 승차권 구매는 즐거운 여행을 위한 첫 걸음으로 고객 권익을 보호하고 올바른 철도 이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승차 단속과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열차를 타고 휴가지로 이동하거나 관광열차와 여행상품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피크기간인 7월말 8월초(7월 25일~8월 5일) 및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열차 104회를 증편해 7만2000석을 추가 공급하는 만큼 부정승차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