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원전부품제조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은 김 이사장이 27일 경남 창원시 소재 삼홍기계를 찾아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1995년 설립한 삼홍기계는 산업기계부품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박 엔진부터 원자력발전과 국제핵융합실험로 정밀가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인 기업이다.
김홍범 삼홍기계 대표는 “기보 지원으로 확보한 자가사업장과 멀티센터, 수치제어장치(CNC) 등 다양한 기계장치를 기반으로 원전산업 정밀가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며 “원자력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기보는 윤석열 정부의 원전산업 정책 추진에 맞춰 관련 기업에 대한 기존보증은 원칙적으로 전액 만기 연장하고 신규 보증에 대해선 시설자금 최대 100억원, 운전자금 최대 30억원까지 우대하는 '에너지 안보 및 무탄소 정책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을 시행하는 등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전 기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