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코소프트웨어 "실시간 데이터 분석 시장 키운다…초개인화 서비스 목표"

닉 림(Nick Lim) 팁코 아태지역 총괄 사장
닉 림(Nick Lim) 팁코 아태지역 총괄 사장

팁코소프트웨어가 '실시간' 데이터 분석 영역 확장에 나선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제조, 금융, 통신, 유통 등 주요 산업군 시장을 적극 확대한다. 궁극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초개인화 서비스'를 가능케 만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닉 림(Nick Lim) 팁코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27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가 새로운 원유라고 불리는 세상에서, 기업들은 자신의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한다”며 “팁코는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해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닉 림 사장은 “데이터 분산·불일치·신뢰성 문제가 존재하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팁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팁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는 시스템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통합하며 고급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팁코의 대표 솔루션이다.

팁코는 '데이터 레이크(Data lake)'가 오히려 '데이터 늪(Data swamp)'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레이크는 종종 정제되지 않은 방대한 데이터가 뒤얽혀 성능과 품질을 모두 잃게 만드는 데이터 늪이 돼버린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데이터 집중화가 아닌 '가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가상화란 데이터를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간소화해주는 기술이다.

주재영 팁코코리아 지사장
주재영 팁코코리아 지사장

주재영 팁코코리아 지사장은 “실시간으로 고객이 어떤 일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판단해야 하는데 기존 전통 플랫폼으로 이런 부분을 소화하기는 어렵다”며 “우리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하면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 가상화 기술로 대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데이터 뷰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팁코 데이터 가상화 솔루션은 다양한 데이터를 쉽게 검색하고 신속하게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예를 들면 통신사 이탈 고객의 경우 실시간으로 고객의 요구를 찾아내, 이탈 방지를 위한 제안을 어떻게 내놓을지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간 단위로 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초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제조업체는 생산라인 장비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찾아내고 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주 지사장은 “데이터 가상화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국내 통신, 제조, 금융, 유통 같은 실시간성 요구가 많은 산업에 집중해서 영업할 예정”이라며 “국내에 지사가 설립된 지 20년이 넘은 만큼 기존 파트너 에코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규 파트너를 적극 영입해 강력한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