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해수욕장서 자율비행 드론으로 음식 배달...강원도 시범사업 개시

자율비행 드론 배송 시범사업 모습 사진=강원도
자율비행 드론 배송 시범사업 모습 사진=강원도

강원도와 동해시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 및 서비스 기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대표 홍유정)과 자율비행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내달 28일까지 한 달간 망상해수욕장 방문객 대상으로 상가 먹거리를 주문, 자율비행으로 이동한 드론을 통해 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객은 배송비 무료로 음식을 받을 수 있으며, 드론 출발지(망상해수욕장 상가) 및 도착지(망상오토캠핑리조트 및 기곡해수욕 인근 데크)에 직경 5m 펜스를 설치하고 관리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휴가철 해수욕장 방문객은 식사 및 간식 구매를 위해 500m~2㎞ 거리를 이동해야 했으나 이번 시범 사업 기간은 망상해수욕장, 기곡해수욕장 인근 해변 평균 50~200m 이내에 드론 배송존이 설치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다.

도는 본 사업이 도내 드론 배송 산업 상용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향후 도내 대형 리조트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드론 배송 상생 모델을 추가 발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광철 강원도 전략산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은 드론 배송 관련 경험을 축적하고 도에서는 주민 수용성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들이 개발 중인 플랫폼과 연계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중·대형 드론 배송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