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군은 급성장 중인 미국 내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합작사를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근처에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합작법인 '롯데 알미늄 머터리얼즈 USA'는 롯데그룹의 미국 내 최초 양극박 생산기지다. 롯데케미칼 미국 전지 소재 법인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와 롯데알미늄 미국법인인 롯데알미늄 USA가 각각 지분 70%, 30%를 출자한다. 총 출자액은 3300억원 규모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와 분리막에 이어 양극박 사업에도 신규 진출하게 됐다. 특히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양극박 공장에 이은 미국 시장 진출로 전기차 시장 요충지인 유럽과 북미 소재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확보했다.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는 품질 및 공급, 납기 안정성 등 신속 고객 지원으로 K-배터리 현지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고품질, 고효율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토록 기술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화학군 소재사들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전지소재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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