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은행장 "막중한 책임감 느껴"…취임 일성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수은 최초의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행장은 “수은 내부에 '비상 경제 종합 대책반'을 소집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하겠다”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므로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해 외화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원전·방산을 제2의 전략 수주산업으로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원전 수출산업화 정책에 부응해 신규원전 수주·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방산 수출 확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정부·외국 정부 등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연계된 경협증진자금, 초고위험국 수주지원을 위한 특별계정 도입, 민간금융과의 협업 확대 등은 훌륭한 시도”라며 “다양한 금융 수단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창의적으로 융합해 정책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