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임영웅 커피머신', 2분기 판매량 330% ↑

'임영웅 커피머신'으로 알려진 '청호 에스프레카페' 판매량이 급증하며 회사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가수 임영웅과 청호 에스프레카페
가수 임영웅과 청호 에스프레카페

청호나이스는 올해 2분기 '청호 에스프레카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0%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얼음 나오는 커피머신 판매가 속도를 내고 있다.

청호나이스가 2014년 최초로 선보인 '청호 에스프레카페'는 캡슐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 기능을 하나로 합친 프리미엄 올인원 제품이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아메리카노 등 4가지 타입으로 추출할 수 있다. 에스프레카페에 사용되는 캡슐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로스팅과 그라인딩한 원두커피로 깊은 맛과 향을 제공한다. 올해 4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00%' 캡슐을 추가로 출시하며 총 7종의 커피 라인업을 확보했다.

통상 얼음 정수기와 커피머신 성수기는 여름 인접 시즌이다. 이에 비해 '청호 에스프레카페'는 시즌 구분 없이 매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1~5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판매량이 늘면서 누적 판매량 14만5000대를 돌파했다. 이른 무더위가 시작된 6월에 판매량이 급증하며 2분기 누적 330% 성장세를 보였다.

청호 에스프레카페 성장세는 제품 성능과 마케팅, 시장 수요 등이 적절히 합쳐진 결과다. 이 제품은 청호나이스 핵심 정수 기술인 'RO 멤브레인 필터'로 걸러낸 깨끗한 물로 이탈리아 로스팅 커피 맛을 제공한다. 커피사업을 진두지휘한 정휘동 회장의 리더십 아래 지난해 11월 커피사업부 신설 후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내세워 TV CF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 전방위 마케팅을 실시한 것 역시 제품 인기를 높이는데 역할을 했다.

청호 에스프레카페
청호 에스프레카페

코로나19 유행 이후 바깥 외출이 줄면서 '홈카페족'이 늘어난 것도 사업에 날개를 달아줬다. 집에서도 고품질 커피를 찾는 가구가 늘면서 커피머신 시장은 유례없는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GfK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에스프레소 머신 시장 규모는 총 6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성장했다.

청호나이스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가정 필수가전인 정수기를 커피머신과 결합, 주방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렌털 판매를 통한 케어 서비스로 관리성도 강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올해 누적 판매 15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얼음과 커피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기능적 잘점이 소비자에게 관심을 끌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