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PB 노브랜드, NB 상품보다 46% 저렴해

이마트 노브랜드
이마트 노브랜드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의 25개 주요 상품 가격이 제조사 브랜드(NB) 상품보다 평균 4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먹거리와 생활용품 25개를 선정해 노브랜드 상품과 품목별 매출 1위 상품의 가격을 비교했다. 25개 상품에는 유제품, 냉장·냉동식품, 대용식, 과자 등 식음료 제품이 20개였고 일상용품과 주방용품 등이 5개였다.

가격 비교 결과 25개 노브랜드 상품을 모두 구매할 경우 8만3540원이 들었다. 반면 제조사가 만든 상품을 구매했을 때는 15만8720원(이마트 성수점 기준)이 필요했다. 상품 중량이 노브랜드 상품 용량과 다른 것들은 노브랜드 기준으로 환산 후 합산했더니 15만3726원이었다. 이 가격과 노브랜드 구매가를 비교하면 노브랜드가 46% 저렴했다. 구매가 차이는 7만186원이다.

일반 브랜드 상품과 비교해 가장 가격이 싼 것은 생수였다. 노브랜드 미네랄 워터(2ℓ*6)의 가격은 1980원인데 반해 삼다수 가격은 5880원이었다. 노브랜드가 66% 저렴하다.

김치는 노브랜드 상품을 이용하면 반값에 살 수 있었다. 노브랜드 포기김치(3.5㎏) 가격은 1만4980원으로 종가집 포기김치(3.3㎏) 2만7700원보다 1만2720원 낮았다. 노브랜드 상품 기준으로 중량을 통일하면 노브랜드 김치가 48% 저렴했다.

생활용품도 노브랜드를 이용할 때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물티슈(캡형 100매) 개당 가격은 800원으로 일반 브랜드 상품(깨끗한나라 페퍼민트물티슈)보다 54% 저렴했다. 칫솔(노브랜드 잇몸건강애 치석케어칫솔 4P) 역시 일반 브랜드 상품(센소다인 젠틀 칫솔 4P) 반값에 불과했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노브랜드의 현재 상품 수는 1300여개다. 품질이 보장된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올 상반기 노브랜드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5.2% 늘었다. 지난해도 9.2% 늘며 지속 성장세다. 노브랜드가 공급하는 전체 상품 중 70%는 중소기업이 만들고 있다. 상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 수만 약 300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