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인도네시아와 디지털·에너지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안 본부장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B20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B20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는 오는 11월 인니 발리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와 연계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경제인들이 G20 국가들에게 기업의 시각에서 실질적인 정책 권고안을 제시하는 양국 재계의 B20 로드쇼로서 미래 협력과 기업인들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열렸다. B20는 G20 회원국의 재계 대표모임으로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계기에 출범한 바 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공기업부 장관은 이날 축사로 이번 'B20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에 참석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양국이 디지털, 에너지 전환, 보건 분야 등 G20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해 국제 정책 공조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인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에서 양국이 심도 있게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국이 공급망 연계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 협력과 양국 기업인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달라고 강조했다.
패널 토의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기반 공급망 재정비 협력을 제안했다. 김봉만 전국경제인연합회 본부장은 다자간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국제규범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양국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통상협력체의 공동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원자재·잠재 수요시장과 우리나라의 제조 경쟁력, 첨단 산업기술을 결합해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인 산업·통상·에너지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