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해외 통신원 리포트가 누적 1만5000건을 달성했다. 2004년 5월 리포트를 발간한 지 18년 만이다.
해외 통신원 리포트는 세계 각국 한류 파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현재 42개국 46개 지역에서 약 50명이 통신원으로 활동한다. 통신원은 해외 현지 주재원·유학생·교민과 외국인 중 문화와 한류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 중 선발한다. 민간 문화 창구로 해외 문화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나타나는 K-팝·영화·음식 등 K-컬처 현상을 비롯해 자료·데이터 분석, 인터뷰 등 한류 관련 소식과 현지 문화 소식을 리포트로 제공한다. '한국과 캐나다 문화교류에 대한 송해영 밴쿠버 총영사와 인터뷰' '이란 내 한국식당 소개 및 한식 인기'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국 비빔국수 강의' '대만 유명 백화점의 한국 상품 특별전' 등 이달 전해진 소식만 47건이 넘는다.
해외 통신원 리포트는 국내 한류·미디어 전문가와 학계, 콘텐츠 등 문화 관련 기업에서 현지 정보·트렌드 확인과 시장조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정길화 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세계 한류 현장을 신속하게 알리는 통신원 리포트가 18년 동안 세계와 한국문화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 1~2개 국가에서 통신원을 추가로 선발하는 등 50개국 이상에서 운영을 목표로 한류 확산을 견인하는 매개체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통신원 리포트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한류실태조사, 한류백서, 빅데이터 활용 한류 시장조사 등으로 지속가능한 국제문화교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