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발사 5일로 연기...스페이스X 발사체 점검 필요

대한민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한민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일정이 발사체 점검에 따라 늦춰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 예정이었던 다누리 발사 일정이 이틀 이상 연기될 전망이라고 28일 밝혔다.

다누리 발사 용역업체인 미국 스페이스X 측이 다누리를 싣고 발사될 '팰콘9' 발사체에 대한 비행 전 검사계획에 따른 점검 과정에서 추가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 이로 인해 발사 일정을 연기한다고 통보해왔다.

추가 작업 결정에 따라 스페이스X는 내달 5일 오전 8시께(현지시간 4일 오후 7시)로 발사 변경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발사체 점검 외 다누리는 최종 형상 확인 및 페어링 모듈 탑재, 페어링 모듈 발사체 결합 과정을 남겨둔 상태다. 현재까지 준비 과정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기상 악화나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 변수를 고려한 다누리 발사 예비일은 오는 31일부터 9월 9일까지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