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오른쪽),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왼쪽), 정기명 여수시장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열린 3HP 실증플랜트 착공식 이후 업무협약(MOU)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 양사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207/1557442_20220728141635_679_0001.jpg)
LG화학과 GS칼텍스가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바이오 원료 상업화에 나선다.
양사는 28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핵심 원료인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3HP) 실증플랜트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실증플랜트는 오는 2023년 준공돼 시제품을 생산한다. 이후 상업화를 거쳐 생분해성 소재 및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한다.
실증플랜트 구축은 양사가 각각 보유한 발효 원천 및 분리정제 공정 기술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바이오케미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세계적으로 3HP 기술 개발 시도는 있지만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다.
3HP는 친환경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 원료다. 아크릴산, 아크릴로니트릴, 생분해성 소재 등 원료로 쓰인다. 개인 위생용품부터 전기차 경량화 소재까지 적용 분야가 넓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1월 3HP 양산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 공동개발협약(JDA)을 교환한 바 있다.
양사는 생분해성 소재 및 폴리우레탄 제조 등 친환경 원료 물질로 사용되는 1,4 부탄다이올(1,4-BDO) 기술개발 업무협약(MOU)도 교환했다. 향후 화이트 바이오 분야 전반에서 협업하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 방안을 적극 논의한다.
양사는 여수시와 함께 3자 간 '국내 화이트 바이오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활성화' 업무협약(MOU)도 교환했다. 여수시는 실증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한다. 양사는 향후 상업화 추진 시 신규 공장 건설 부지로 여수시를 우선 검토한다.
착공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내 대표 정유·화학 기업이 손을 맞잡은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협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날”이라면서 “화이트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을 강화하고 자원효율화 및 순환경제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