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27일 오후 2시, 한국철도협회 회의실에서 '제1회 철도운영기관 통신분야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
철도운영기관 통신분야 기술협의회는 철도통신기술의 연구개발 및 적용, 효율적 관리를 위해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원활히 소통하고 협의하기 위해 지난 6월 발족했다.
철도연과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대전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철도 통신인프라 구축, 운영 및 유지관리 기술 공유, 철도통신 기술기준 및 표준 제·개정, 철도통신분야 연구개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첫 회의에는 8개 참여기관의 통신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철도통신 분야의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과 향후 기술협의회 운영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최근 철도통신 분야 연구개발 동향과 성과를 소개하고 철도 노선에 적용 가능한지를 함께 논의했다.
고경준 철도연 선임연구원이 '철도연의 철도통신 연구'를 주제로 열차자율주행제어를 위한 통신기술과 이음5G(5G 특화망)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오랜 과제였던 철도 통합망 간섭 문제를 해결할 기지국 공유기술(RAN sharing) 및 하이퍼튜브 등 차세대교통시스템에 필요한 6G 철도적용기술을 설명했다.
최현영 철도연 선임연구원은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열차의 제어와 운영 관리가 이루어지면서 더욱 중요해진 '철도 보안인증체계'를 주제로 철도 보안인증을 위한 연구개발 결과를 소개하고, 실제 철도 노선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철도운영기관 통신분야 기술협의회 위원장으로 정락교 철도연 스마트전기신호본부장이 선출됐다.
정 본부장은 “철도통신은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위한 기반 기술로 철도통신기술협의회가 철도통신 기술의 효율화와 철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연구자와 전국 철도운영 현장의 철도통신 전문가가 함께 소통하여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기술을 논의하는 매우 의미있는 출발”이라며, “연구개발과 철도현장의 상생이 이루어지도록 기술 분야별 특성과 상황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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