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오프라인 매장 첫 선…"미래형 명품 쇼핑 선보일 것"

발란 커넥티드 스토어 스마트 피팅룸
발란 커넥티드 스토어 스마트 피팅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당일 배송, QR코드 조회·결제, 스마트 피팅룸 등 최신 리테일 테크 기술을 모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발란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커넥티드 스토어'에서 미디어 투어를 진행하고 매장 내부를 공개했다.

이번 커넥티드 스토어는 약 150평 규모로 조성됐다. 주 이용 고객인 25~45세 전문직 종사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IFC몰을 첫 오프라인 매장 출점지로 선정했다. 매장 내 진열된 상품은 약 500개로 온라인 회원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했다. 진열 상품 모두 유럽 현지 부티크 또는 브랜드 직매입을 통해 준비했다.

커넥티드 스토어는 온·오프라인 쇼핑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하는 모든 상품을 온라인몰과 동일한 혜택으로 체험·구매할 수 있다. 결제가 완료된 상품은 바로 가져가거나 원하는 지역에서 당일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여의도 IFC몰 내에 위치한 발란 커넥티드 스토어
여의도 IFC몰 내에 위치한 발란 커넥티드 스토어

특히 QR코드 결제, 스마트 피팅룸 등 최신 리테일 테크를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발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상품 정보와 인공지능(AI) 추천 상품, 구매 후기를 살펴볼 수 있다. 스마트 피팅룸 또한 모바일 신청이 가능하다. 시착을 원하는 상품을 리스트에 담은 후 피팅룸 이용을 신청하면 매장에서 요청 상품을 바로 준비해 고객에게 메시지로 알려준다.

스마트 피팅룸 내부에는 '스마트 미러'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스마트 미러는 고객 계정과 연동된 정보를 거울에 실시간으로 띄워주는 기술이다. 고객이 피팅 중 시착 상품을 변경하고 싶을 때 피팅룸을 떠날 필요 없이 스마트 미러로 옵션을 변경하거나 직원을 호출할 수 있다. 향후에는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추천 상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구현할 예정이다. 발란은 현재 1개인 스마트 피팅룸을 향후 4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매장 내부는 여러 브랜드를 테마별로 묶어 △로고매니아 △트렌드럭셔리 △스포티앤리치 △메종발란 등 총 4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 기존 편집숍이 브랜드별로 매장을 구성하는 것과 달리 발란만의 독특한 브랜딩을 가미해 구성부터 차별화를 뒀다는 설명이다.

발란은 연내 커넥티드 스토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반기 내 온라인몰 입점 브랜드 상품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한다. 온라인 판매 순위대로 인기 상품을 매장에 진열하는 실시간 큐레이션 서비스도 오픈한다.

발란은 커넥티드 스토어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오프라인 2·3호점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복수의 부동산 투자 업체, 대형 유통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오프라인 연결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입점 매장의 위치와 고객의 특성에 맞춰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커넥티드 스토어는 발란 핵심가치인 다양한 상품, 낮은 가격, 빠른 배송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경험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