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 1주년 기념 포럼 개최

국내 메타버스 산업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민간 중심 연합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출범 1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 5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 당시 기념식 모습.
국내 메타버스 산업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민간 중심 연합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출범 1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 5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 당시 기념식 모습.

국내 메타버스 산업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민간 중심 연합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출범 1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5월 발족했다.

메타버스 공급·수요기업, 협단체 등 829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메타버스 전문가 협력의 장이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K-META)에서 운영사무국을 맡고 있다.

포럼은 얼라이언스 출범 이후 1년 간 운영 결과와 계획을 점검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자 개최됐다. 메타버스에 걸맞게 '디지털 휴먼' 기술을 행사에 활용해 참석자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1주년 기념식(1부)과 전문가 포럼(2부)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얼라이언스와 가상융합경제활성화 포럼(의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 메타버스 미래포럼(의장 박종일 한양대 교수) 등 메타버스 관련 전문포럼이 교류를 활성화해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의 의미를 담은 협력 선언식을 진행했다.

박영호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파트너는 기조강연을 통해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긍정론, 부정론 등 다양한 평가가 있는 현시점에서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전략을 경영컨설턴트의 시각에서 제시했다.

2부에서는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에서 그간의 얼라이언스 운영경과와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앞으로 기업 간 자율적 협업을 통한 신규과제 발굴·기획뿐만 아니라 분야별 심층 논의를 위해 윤리제도, 기업육성, 인재양성, 기술표준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한 해 얼라이언스 참여기업들이 기획한 신규과제(총 90개) 등 민간수요를 참고해 정부가 지원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지원 사업(2022년 340억원)' 추진현황에 대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발표도 이뤄졌다.

마지막 순서로 윤리·제도, 기업육성, 인재양성, 기술표준 등 각 분과별 전문가가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맞춤형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도영 법무법인 비트 변호사는 메타버스 진흥을 위한 법령 및 자율규제 준비현황과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고, 임원식 노바테크 상무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훈련으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백순화 백석대 교수는 메타버스 융합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윤경로 건국대 교수는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표준 현황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메타버스는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인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산·학·연·관이 함께 메타버스 산업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얼라이언스가 메타버스 산업 발전의 구심점으로서 많은 주체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생태계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초대의장을 맡은 유지상 광운대 교수,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송정수 한국전파진흥협회 부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 박종일 한양대 교수 등 민간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