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핀테크 전문기업 투디지트(대표 박석준)는 자연어처리(NLP) AI 기술에 금융 관련 파이낸셜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뉴스 콘텐츠 추천 서비스 'AI 콴'과 주식 정보제공 서비스 '뉴스샐러드'를 개발해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AI 콴은 매일 1만건 이상의 뉴스 기사를 읽고 개개인에게 필요한 뉴스 콘텐츠를 추천한다. 고객은 자신이 직접 뉴스를 검색하지 않아도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일치하는 단어를 찾아내는 일반적인 검색과 달리 NLP AI로 비정형 데이터 문자를 읽어 뉴스를 분석한다. 단어와 문장 의미를 스스로 학습하고 해석할 수 있는 인간의 독해 능력을 넘어선 AI 기술을 선보인다.
투디지트는 AI 콴으로 실시간 뉴스를 분석해 상장 기업에 대한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샐러드'도 개발했다. 국내 주식 2200개뿐만 아니라 7200개 미국 주식에 대한 영어뉴스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일반 언어와 금융 언어 차이점을 인지할 수 있는 'LANet'도 개발하고 있다. 뉴스 본문과 해당 종목 간 관련성을 사전 학습함으로써 종목에 대한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한금융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 '퓨처스랩 7-2기', 우리금융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 3기'에 선정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기업데이터에서 투자용 기술평가에서 우수 등급(TI-3)을 판정 받았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에 뉴스 분석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하는 등 증권·금융사와 협업 및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주최하는 AI 기계 독해 대회 'SQuAD 2.0'에서 구글, 토요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서울대·현대차 연합팀을 제치고 세계 7위를 차지했다. SQuAD 2.0은 10만개 답변 가능한 질문과 5만개 답변 불가능한 질문을 통해 AI 독해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다. 자연어처리 AI 문장 이해능력 평가 대회인 'GLUE'에서도 리드보드 89.3으로 14위를 차지했다. 20위 페이스북 AI, 21위 마이크로소프트(D365 AI&MSR)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박석준 대표는 “AI 콴을 적용한 글로벗 파일럿 프로젝트 뉴스샐러드를 통해 포털보다 편리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사용자와 금융 네트워크를 연결해 소비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