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공정거래위원장 선임, 이번엔 과연?

[세종만사]공정거래위원장 선임, 이번엔 과연?

○…공정거래위원장 선임, 이번엔 과연?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낙마로 수장 교체가 미뤄진 공정거래위원회가 유력 후보자 내정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음. 그러나 이미 한 차례 위원장 후보자 사퇴를 겪은 만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조심스러운 태도가 더 크게 감지.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넘기고 임명장을 받을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 이전 후보자도 언론 간담회까지 마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사퇴했기 때문. 다만 이번에는 정말로 위원장 교체가 이뤄질 것 같다는 내부 기대감이 상당. 조성욱 위원장이 최근 간부회의에서 '제가 주재하는 마지막 간부회의'라고 발언하는 등 위원장 교체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교육부, 업무보고마저 우여곡절

장관 임명부터 순탄치 않았던 교육부. 한차례 후보자 낙마에 이어 장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탓에 야당 공세가 끊이지 않는데. 윤석열 정부의 5년 교육정책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첫 업무보고마저도 우여곡절. 예정일인 29일 하루 전에 대통령실에서 갑자기 취소해 백브리핑도 연달아 취소했는데, 28일 오후에 갑자기 업무보고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바꿔. 업무보고 내용 공개도 전부터 설왕설래. 교육 정책 홀대론부터 갖가지 비판이 다 쏟아져. 야심차게 내놓은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도 산업계 수요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부터 지방대 죽이기라는 목소리까지 나와. 정부 초기부터 대두된 폐지론이 겨우 사그라들었나 싶었지만 교육부를 향한 각계의 날선 비판에, 스텝마저 계속 꼬여 난감.

○…첫 해외출장길 오르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취임 후 첫 해외출장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라. 이 장관은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 현장 참관하고,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과도 만날 예정. 이 장관 출장을 앞두고 다누리가 원래 계획보다 이틀 연기된 8월 5일 오전 8시8분에 발사 예정으로 일정이 바뀌면서 새롭게 일정을 점검, 조율하느라 분주한 모습. 이 장관은 우주선진국인 미국과 협력 물꼬를 튼다는 계획. 한편으론, 이 장관 출장을 앞두고도 과기정통부 주요 실국장 인사가 진행되지 않으며, 기다리다 지친다는 내부 분위기도.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