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라그나로크, IP 활용 신작 3종으로 재도약

'스무살' 라그나로크, IP 활용 신작 3종으로 재도약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상용화 20주년을 맞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3종을 선보이며 재도약한다. 세계 91개국에서 사랑받은 라그나로크 IP의 독창성과 장르적 다양성을 한층 강화,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라그나로크는 지난 2002년 8월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그라비티 대표 온라인 PC 게임이다. 원작 만화를 토대로 한 방대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스토리, 독특한 유머 코드, 귀엽고 매력적인 카툰 렌더링 그래픽이 특징이다. 국내는 물론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러시아, 유럽, 중남미 등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구가했다.

올해 하반기 그라비티가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트릴로지 타이틀은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라그나로크 아레나'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네레이션'이다. 각각 판타지 스토리 역할수행게임(RPG), 모바일 전략 역할수행게임(S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그라비티 자회사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이 국내 서비스를 맡은 라그나로크 더 스토리 메모리즈는 8월 중에 론칭한다. 200여개 오픈 필드와 던전에서 4인의 영웅과 스킬 카드를 전략적으로 활용, 타격감 넘치는 전투의 재미를 제공한다.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RPG 장르 특징인 캐릭터 성장과 전직 등을 기본 요소로 수집형 RPG의 카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메인 캐릭터 육성과 함께 몬스터 카드 등급·상성·배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전략적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 대만·홍콩·마카오에서 론칭, 해당 지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역시 하반기 론칭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네레이션은 원작의 내용을 바탕으로 캐주얼한 요소를 부각시킨 3D 모바일 MMORPG다. 원작이 주는 향수를 자극하면서 게임 스케일을 확장했다. 먼저 서비스를 선보인 해외 시장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 '라그나로크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라비티는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 쿤스트할레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 상용화 20주년을 기념하는 '스무살의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용자를 초청해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체험·공연·전시와 함께 하반기 라그나로크 IP 트릴로지 타이틀 3종 소개가 이뤄졌다.

최성욱 그라비티 비즈니스디비전 이사는 “라그나로크 20주년을 기념해 국내 유저가 본인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라그나로크 트릴로지 타이틀을 준비했다”면서 “올해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