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코로나19 대출 협의체에 중기부 합류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이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이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꾸린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에 중소벤처기업부가 합류했다.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조치 연착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위원장과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취임 후 처음 만나 소상공인·중소기업 관련 현안과 정책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가 민간 금융사, 정책금융기관 등과 지난 22일 구성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협의체에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도 동참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관련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민간 금융사뿐 아니라 중기부 산하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협의체를 통해 두 기관은 개별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마련 중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차주별 조치계획, 개별 금융사 노력만으로 충분한 대응이 곤란한 부분에 대한 금융권 공동의 연착륙 지원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금융위와 중기부는 “중소기업들이 인력난,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상승 등 애로를 겪고 있고, 탄소중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 대응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두 기관이 힘을 모아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