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견이 K리그에 나타났다"…현대차, 반려견 헌혈문화 조성 앞장

현대차는 지난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 모터스와 제주 유나이티드 프로축구 간 K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헌혈견과 함께 입장하는 이벤트를 했다고 밝혔다.

국내 프로축구 경기에서 선수단이 에스코트 키즈가 아닌 동물과 입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전 선수들이 헌혈견과 함께 입장하는 모습.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전 선수들이 헌혈견과 함께 입장하는 모습.

헌혈견은 기부를 위해 헌혈을 한 경험이 있는 반려견을 일컫는다. 몸무게 25kg 이상, 2∼8세 사이, 전염성질환을 앓은 이력이 없는 반려견만 될 수 있다. 채혈만을 위해 사육되는 공혈견과는 구분된다.

이번 이벤트는 공혈견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장려하는 현대차의 '아임 도그너(I'M DOgNOR)' 캠페인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반려견 전용 헌혈 차량을 운영하고 건국대학교와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반려견 헌혈에 대한 인식 제고와 인프라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헌혈견과 전북현대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 줄 왼쪽부터 조봉업 전북 행정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헌혈견과 전북현대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 줄 왼쪽부터 조봉업 전북 행정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이날 경기장에는 아임 도그너의 심벌 캐릭터 덕구의 10m 높이 공기 조형물이 함께 등장했다. 현대차는 캠페인 일환으로 8월 3일부터 7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내 사우스 아트리움에서 반려견 토크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