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SW기업, 20억 미만 공공 사업 97.8%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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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수행 비중 18.8→69.4% '껑충'
대기업 사업 수주 비중도 30% 달해
예외인정사업·유찰사업 등 영향
사업 품질·중견기업 소외 논란도

중소 SW기업, 20억 미만 공공 사업 97.8% 수주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이 20억원 미만의 공공 SW사업 가운데 90% 이상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금액과 건수 기준 모두 90%를 상회, 대기업 소프트웨어(SW) 사업자의 공공 SW사업 참여를 제한한 SW산업진흥법이 시행 10년차를 맞아 시장에 정착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조달정보개방포털에 공개된 SW 개발 및 구축 사업(2021년 1월 1일~12월 31일) 1549건을 분석한 결과 20억원 미만 사업 가운데 중소 SW기업이 수행한 사업의 금액 비중이 9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1억원 미만 사업은 97.2%,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99.4%,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97.7%,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은 96.5%를 중소 SW기업이 수행했다. 20억원 이상까지 전체 사업으로 확대하면 중소 SW기업 수행 사업의 금액 비중은 49.4%를 차지한다. 나머지 사업의 21.8%는 중견기업, 28.8%는 대기업이 각각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조달청을 통해 발주된 공공 SW사업 절반은 중소기업, 나머지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나누어 수행했다는 의미다. 사업 건수 기준으로는 중소 SW기업이 전체 사업의 92.8%를 수행했다. 나머지 중견기업이 4.1%, 대기업이 2.9%를 각각 수주했다. 20억원 미만 사업으로 제한하면 중소 SW기업은 97.9%를 수행했다.


〈표〉조달정보개방포털 기준 2021년 SW 개발 및 구축사업 규모별 점유율(금액 기준, %)

*비영리법인 등 기타 제외

중소 SW기업, 20억 미만 공공 사업 97.8% 수주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