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여행·교통 온라인 거래액 2배 증가…일상회복 본격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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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2분기 여행·교통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4조614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00.0%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2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본격화되면서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 증가율은 5월 102.1%, 6월 102.0%를 기록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2분기 대비 127.7% 늘어난 7068억원이었다. 6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월보다 121.6% 증가한 2764억원으로 월간 기준 가장 많았다.

2분기 온라인 쇼핑 전체 거래액은 50조59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다. 1년 전보다 음식료품(16.6%), 의복(15.0%) 등은 증가했으며 화장품(-19.3%)은 줄었다.

모바일 거래액은 37조5562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74.2%를 차지했다.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78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4% 증가했다. 지난 5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던 음식서비스는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날씨가 예년 대비 무덥고 강수 일수가 많아 배달 이용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4186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의 74.0%를 차지했다.

2분기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판매액은 5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 줄었다. 이는 2020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해외 직접 판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점 판매액은 3006억원으로 69.2% 감소했다.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지난 3월 이후 봉쇄되면서 여파가 면세점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65.8%), 미국(-25.7%), 일본(-10.6%)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해외직구) 금액은 1조302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1%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44.4%), 미국(6.4%), 일본(31.1%)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1.45), 음식료품(12.1%) 등에서 증가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