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포스코는 1일 순천시 소재 MTS 등 4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협약을 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한 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안명길 MTS 대표와 김미순 전남도 기반산업과장, 강태욱 포스코 광양제철소 혁신허브팀장이 참석했다.
전남도와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잠재력이 큰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에 뜻을 같이하고 다양한 협의체를 가동해 기업 발굴과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컨트롤 밸브를 생산하는 MTS △오수 정화시설 및 정화조를 생산하는 동부그린 △대기·수질검사를 하는 윤테크 △케미칼 제품 등 화물 보관과 탱크로리 입·출하 등을 관리하는 여수탱크터미널이다. 전남도와 포스코의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기업의 안전·환경·설비 관리 등을 진단하고 임직원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현장 개선을 위한 혁신활동 마스터 플랜 수립,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효율 향상을 끌어낸다.
전남도는 컨설팅에 따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정부 공모사업과 도 주관 재정 지원사업을 연계해 기업이 실질적 성장을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순 과장은 “전남도-대기업-중소기업이 협력해 동반 성장하는 좋은 사업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욱 팀장은 “현장관리 경험과 동반성장 수행사들의 성공체험이 기업에 전파되고 현장에 실제화되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전남도, 포스코를 비롯해 협력기관인 여수광양항만공사 및 광양만권 인적자원개발(HRD)센터 관련자들은 행사 후 MTS의 혁신활동 지원을 위해 바닥과 통로 도색, 창고 정리 등 재능봉사를 하면서 상생하는 동반성장 혁신 의지를 함께 나눴다.
지난해부터 동반성장에 참여해 지원받은 프릭사는 자동차 부품·브레이크 패드 제조사로, 현장 진단을 통해 개선 필요사항 74건을 발굴, 작업장 환경과 공정 등 35건을 개선했다. 특히 생산라인별 자재 보관과 부자재 입출고 관리 프로세스 효율이 30% 향상되는 효과를 봤다.
지난해부터 지원에 들어간 여수지역 드럼용기 제조업체 인성도 현장 진단으로 개선사항 94건을 찾아냈다. 설비 불안을 안정화하고 작업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드럼 이송 컨베이어 진·출입과 물품 보관창고 컨베이어 안전장치 등 50건을 개선하는 등 원활한 혁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