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내정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자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신임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했다. 경기도 정책 자문 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태영 신임 경제부지사는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민선 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낼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염 내정자는 경기 수원 출생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수원시장 3선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인정받아 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제1기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선임돼 지방정부 일자리 성과를 알리고 확산하는데 앞장섰다.

6·1지방선거에서는 김 지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했으며 경선에서 패한 뒤 김 지사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경제부지사는 정무직으로, 경제실·도시주택실·도시정책관·공정국·농정해양국·소통협치국 등 6개 실국을 관할하며 경제 분야도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강성천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 내정자
강성천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 내정자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신임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부 차관이 위촉될 예정이다. 당초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염 내정자가 위촉됐으나 경제부지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강 전 차관이 후임으로 발탁됐다.

강 내정자는 광주시 출신으로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관, 산업정책실장,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김 지사는 “강 내정자는 산업, 벤처, 혁신 전문가다. 변화의 중심 경기도, 혁신경제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경기도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도정자문회의는 주요 도정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 역할을 맡게 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수원 군공항 이전, 스타트업 천국도, 사회적경제 활성화, 도민과의 소통 강화 등 김 경기지사 핵심 공약과 경기도 주요 현안을 다루게 된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