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보안·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는 올해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진행해 약 32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시리즈A 까지의 170억원을 포함해 누적 500억원 투자 유치에 해당한다.
시리즈B 라운드에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얼머스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JB자산운용, 스틱벤처스, 패스파인더H, 현대기술투자 등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자율주행 산업의 중심이 차량에서 도로·통신으로 이동함에 따라 C-ITS와 V2X에 강점을 가진 아우토크립트 미래 기업가치가 향후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 강화 △기술 고도화 △핵심인재 확보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캐나다 토론토, 독일 뮌헨에 설립한 기존 자회사에 올해 연말 싱가포르 사무실을 추가 개소한다. 세계 자동차 제조사, 자율주행·모빌리티 기업들과 적극 공조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 공격적 사업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공정 단계 단축 등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핵심인재 확보에 최우선 집중해 국내외 자율주행·V2X 보안 전문가를 비롯해 자동차 내부 네트워크 등 차량 보안·RSU에서 C-ITS까지 교통 인프라 보안, V2G 플랫폼 등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등 전 직군에 걸쳐 기술 전문가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규모 경제의 벽은 무척 높게만 보였는 데, 이번 투자로 그 벽을 딛고 올라설 첫 계단을 확보했다”면서 “자율주행 보안 기술과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융합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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