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우리나라와 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안정적으로 교역·투자 활동을 이어나갈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력 기제를 최대한 활용하는 등 방안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산업부는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린 '한중 통상전략 자문회의'에서 안 본부장이 이 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24일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일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 30년간 양국 경제협력 관계의 발전을 돌아보고, 향후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국제통상·경제·정치외교·산업 등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중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 본부장은 최근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중 양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교역·투자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국 통상 당국 주도로 긴밀한 민·관 소통채널을 형성하고, 한중 FTA 협력 기제를 최대한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1992년 수교 이후 중국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양국 경제와 산업망이 긴밀히 연계되어 온 만큼 양국이 상호 존중에 기반해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 본부장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계기로 중국 상무부장과의 면담, 주한중국대사 접견 등 중국 정부와 고위급 협의와 함께 주한중국상의 간담회 등 기업인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향후 중국과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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