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체계를 개편한다.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공공·민간기업 등 발송기관에서 기존에 종이로 발송하던 고지서를 모바일 메신저 및 문자메시지(MMS) 등 플랫폼을 이용해 전자적으로 발송하는 서비스다.
KISA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이용자 편의 제고를 목표로 이용자 선택권을 강화하고, 중계자간 시스템 연계를 위한 표준 연계체계를 마련한다.
우선 KISA는 전자고지 서비스 이용자가 수신하려는 전자고지 플랫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를 통해, 수신자는 플랫폼에서 전자고지서를 통합·관리할 수 있다.
또 발송기관과 수신자가 이용하는 플랫폼이 다르더라도 원활한 전자고지서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표준 연계체계를 마련, 공인전자문서중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송기관은 특정 플랫폼 중계자와 계약을 맺더라도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는 수신자에게도 전자고지서 발송이 가능하다.
이상헌 KISA 디지털진흥단장은 “KISA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이용자 중심으로 체계를 개편하는 등 보다 편리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ISA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선, 진입장벽 완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기준 공인전자문서중계자는 6개에서 현재 11개로, 전자고지 서비스를 도입한 기관은 2018년 기준 12개에서 현재 493개로 늘었다.
KISA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방지, 이용성 편의성 증가, 고지서 수신률 향상은 물론 연간 338억원 우편발송 비용절감과 3380톤 탄소절감 효과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
최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