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국제공동연구개발(R&D)프로그램인 '유로스타3'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유로스타3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 공동 연구개발 네트워크인 유레카 사무국이 국제공동R&D를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기술 개방·융합·글로벌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과 해외 유수 연구개발기관과의 국제공동R&D를 지원하는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이다. 유로스타3 승인 과제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사업을 지원한다.
광기술원은 유럽 농업·의료 분야에 적용할 새로운 광기술 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 국내 레이저 모듈 전문기업 코셋·독일 하노버 레이저센터(LZH)·독일 레이저 기업 푸토닉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자 공동펀딩형 R&D를 추진할 예정이다.
'의료 및 농업응용을 위한 준연속 ㎾급 툴륨첨가 광섬유 레이저 개발' 프로젝트에서 광기술원은 툴륨첨가 광섬유 개발 분야를 담당한다. 지난 15년간 특수 광섬유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농업·의료용 중적외선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우주항공 분야에서 레이저 응용을 가장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독일 LZH 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유로스타3 프로젝트 책임자를 맡고 있는 한수욱 광기술원 박사는 “레이저 광원 분야 독일 연구소 및 독일 레이저 기업이 한국의 레이저 부품개발을 인정한 것은 그동안 산업부가 지원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과 레이저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최근 소부장기술개발사업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용진 광기술원장은 “고출력 레이저 기술개발에 매진해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국내 기업의 활발한 시장진출과 사업성공의 견인차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