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운반·저장분야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R&D 관리 기술 로드맵을 추가 보완한다. 관계부처와 협의 등을 거쳐 하반기 로드맵을 최종 확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부산광역시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운반 및 저장 분야 R&D 기술 로드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운반·저장 시스템 설계와 용기 개발 등 기술 활용도와 산업 파급효과가 높은 핵심기술 우선 국산화를 목표로 운반 분야 10개 요소기술, 저장 분야 20개 요소기술에 대한 R&D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운반 분야 토론에서는 즉시 활용가능한 상용화 기술 확보를 목표로 △방폐물 종류별 운반 용기의 설계·제작·검사 기술 △운반 시스템 설계·운영 및 안정성 입증을 위한 기술 확보 방안 등을 협의했다. 방폐물을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저장 시설과 용기 설계 △원전·중간저장시설 연계 △방사선과 사고 영향분석 등 안전성 평가 기술 등에 대한 추진 전략·투자계획 등을 검토했다.
산업부는 선도국과 기술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운반·저장 분야에서 상용화에 근접한 용기 설계·제작 기술과 원전 호기 간 운반기술 등을 산업계 주도로 조기에 국산화해 세계적인 경쟁우위 확보를 추진한다. R&D 기술 로드맵에 따른 전체 투자액 중 운반 분야에 223억원, 저장 분야 기술확보에 1240억원을 투입한다. 향후 해외 전문기관 자문,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R&D 기술 로드맵을 보완하고 올해 하반기에 확정한다.
서기웅 산업부 장관정책보좌관은 “부지 내 고준위 방폐물의 안전한 반출을 위한 운반 기술과 저장 시설 확보, 안전성 평가 등을 위한 저장 기술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 핵심”이라면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과학적 합리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기반으로 추진하면서 국민적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표>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수준 분석 결과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